치과 영상을 보고 학원 전화로 따라 해 봤습니다
2026년 10월 16일, 동네 치과 원장님이 AI 코딩 도구로 전화 받는 AI, 보험 서류 읽는 AI, 병원 안 서버까지 직접 만들어 쓰는 영상을 봤습니다.
학원도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부산AI코딩스쿨 사직점·화명점은 원장이 수업 중이면 학부모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음 날, 그중 전화 받는 AI만 연습용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진짜 전화번호에는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새로 만든 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학부모가 자주 묻는 것(지점, 단계별 수업, 시간표 규칙)과 「수업료·날짜는 AI가 말하지 않고 원장이 직접 안내한다」는 규칙은 홈페이지 상담 챗봇에 이미 있었습니다. 그대로 복사해 썼습니다.
새로 만든 건 두 가지입니다. 전화처럼 말로 주고받는 화면, 그리고 통화가 끝나면 원장님께 가는 요약 카드입니다. 카드에는 누가, 어느 학년,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 연락받기를 원하는지, AI가 답하지 못한 것이 적힙니다.
목소리는 다른 프로젝트에서 쓰던 국내 AI 목소리 서비스를 가져오려 했는데, 무료 계정이 「비정상 사용 감지」로 막혀 구글 AI 목소리로 바꿨습니다. 한 마디 읽는 데 1.5초쯤 걸립니다.

가상 학부모 12명과 연습 통화를 했습니다
학부모 역할도 AI가 맡아 12가지 상황으로 걸었습니다. 초3 첫 문의, 중1 파이썬, 가격만 묻기, 토요일 시간표, 결석 항의, 「AI죠?」, 울산에서 거는 전화, 합격 보장 요구 같은 것들입니다.
첫 판에서 바로 막혔습니다. 수업료를 묻는 어머님께 AI가 같은 문장을 세 번 반복했고, 학부모 역할 AI는 「그냥 수업료만 궁금하다고 몇 번을 말해요」 하고 끊었습니다.

고친 뒤 다시 걸어 본 결과
고친 것은 네 가지입니다. 두 번째부터는 「답답하시죠, 원장님께 수업료부터 바로 알려 드리라고 전할게요」로 바꿨고, 사이트 챗봇 말투 그대로라 길던 대답을 두 문장으로 줄였습니다. 원장님이 정할 「체험 가능해요」를 AI가 단정하던 것을 고쳤고, 요약 카드에 누군지 비지 않게 대화 중간에 아이 이름을 묻게 했습니다.
두 번 돌린 결과는 이렇습니다. AI가 수업료 금액을 말한 통화는 두 번 다 0건, 전화로 듣기 긴 대사는 7개 → 0개, 12개 상황의 학년·이름 총 24칸 중 요약 카드에 맞게 적힌 칸은 19칸 → 21칸이었습니다. 모두 AI끼리의 연습이고, 실제 학부모와 통화한 건 아직 0건입니다.
그래도 수업료만 계속 묻는 분은 여전히 답답해하며 끊습니다. AI가 막힌 게 아니라 「전화로는 수업료를 말하지 않는다」는 저희 규칙이 막은 것이라, 대답을 고쳐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쓴다면 대략적인 범위를 알려 줄지는 원장님이 정할 일입니다.

대답을 만드는 AI에는 아이 이름과 번호를 가려 보냅니다
번호를 입력칸에 따로 적게 하면 건너뛰는 분이 많을 거라고 봤습니다. 전화에서는 말로 남기는 게 편하니까요. 그래서 번호와 아이 이름은 말로 받습니다.
처음 구조는 그 말이 그대로 AI에게 넘어갔습니다. 무료로 쓰는 AI라 입력이 학습에 쓰일 수 있어서, 올리기 전에 바꿨습니다. 지금은 프로그램이 먼저 번호와 이름을 꺼내 따로 두고, 대답을 만드는 AI에게는 그 자리를 가린 채 보냅니다. 요약 카드에는 따로 둔 원래 값이 다시 들어갑니다. 다만 말을 글로 바꾸는 단계는 인터넷 창(브라우저) 기능이라 그 회사 서버를 거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쓴다면 이 부분까지 안내해야 합니다.
![아이 이름과 번호를 가리는 순서 — 학부모가 한 말에서 프로그램이 이름·번호를 먼저 꺼내 따로 두고, 대답하는 AI에게는 [이름]·[번호]로 가려 보내고, 요약 카드에 원래 값을 다시 넣음. 번호는 연습용 가짜 번호](/insights/phone-ai/mask-flow.png)
홈페이지에 올려 걸어 봤다가 그날 내렸습니다
070이나 1588 같은 진짜 전화번호는 쓰지 않았습니다. 번호를 쓰면 비용이 나가기 때문입니다. 대신 홈페이지에 「AI 상담원과 통화」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메뉴·검색에는 걸지 않고) 저희끼리 걸어 봤습니다. 통화 버튼을 누르면 전화선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휴대폰 마이크 소리를 주고받아 번호 요금도 통화료도 없고, 말을 글로 바꾸는 일은 인터넷 창(브라우저)에 원래 들어 있는 기능이라 이것도 무료입니다. 대답하는 AI와 목소리 서비스 비용은 따로입니다.
그 무료 기능이 문제였습니다. 말을 알아듣는 일을 인터넷 창이 하다 보니 아이폰, 카카오톡 안에서 연 화면, 맥 사파리, 맥 크롬마다 알아듣는 정도가 달랐고, 제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부모가 어떤 창으로 누를지는 저희가 정할 수 없어서 그날 바로 페이지와 통화 기능을 내렸습니다.

병원·학원에 붙인다면 먼저 정할 것
결론적으로 이 AI는 작동은 합니다. 전화를 받고, 듣고, 원장님께 전할 내용을 정리하는 데까지요. 다만 070·1588 같은 진짜 번호로는 아직 해 보지 않아서 실제 전화에서도 잘 될지는 확답드리기 어렵고, 링크를 눌러 통화하는 방식은 인터넷 창마다 호환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붙이기 전에 정할 것은 네 가지입니다. 어떤 번호로 받을지(부재중일 때만 넘길지), AI가 말하지 않을 것(수업료·진료비·예약 확정 같은 것)을 어디까지로 할지, 화난 손님과 가격 질문을 언제 사람에게 넘길지, 그리고 통화를 녹음할지와 그에 필요한 동의·개인정보 안내입니다. 저희는 녹음 동의와 개인정보 안내는 아직 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희 결론은 AI 몫은 「받고, 듣고, 정리해서 넘기기」까지이고, 그 뒤는 원장님 몫이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남의 AX(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 사례를 우리 업무에 먼저 붙여 보고, 막힌 지점을 기록한 다음 업종별로 옮겨 드립니다. 병원·학원·작은 가게의 전화와 문의를 어디서부터 덜어 낼 수 있을지는 AX 컨설팅에서 같이 봅니다.
전화 받는 AI는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답은 연습하며 고칠 수 있었고, 끝까지 남은 건 전화를 어떻게 잇느냐와 우리가 정한 규칙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학원이나 병원 문의 전화를 AI가 대신 받게 할 수 있나요?
- 만들 수는 있습니다. 부산AI코딩스쿨이 학원 문의 전화로 모의 시험을 해 보니, AI가 전화를 받고 학년·원하는 것·연락받을 시간·번호를 듣고 원장님께 갈 요약 카드를 만드는 데까지는 됐습니다. 다만 AI끼리의 연습이었고, 070·1588 같은 실제 번호에는 아직 연결해 보지 않았습니다.
- 전화 AI가 수업료나 진료비를 잘못 말하면 어떡하나요?
- 그래서 금액·날짜 질문은 AI에게 보내기 전에 프로그램이 먼저 걸러, AI가 답하지 않고 원장님께 넘기게 했습니다. 가상 학부모 12명과 두 번 연습 통화했을 때 AI가 금액을 말한 통화는 두 번 다 0건이었습니다. 대신 가격만 계속 묻는 분은 답답해하며 끊었고, 이건 대답을 고쳐도 풀리지 않는 규칙의 문제였습니다.
- 070 번호 없이 홈페이지 버튼으로 AI와 통화하게 하면 안 되나요?
- 번호 요금과 통화료는 없지만(대답하는 AI와 목소리 서비스 비용은 따로입니다) 지금은 권하지 않습니다. 버튼 방식은 말을 알아듣는 일을 인터넷 창(브라우저)이 하는데, 아이폰·카카오톡 안 화면·맥 사파리·맥 크롬마다 알아듣는 정도가 달라 저희는 올린 그날 내렸습니다. 손님이 어떤 창으로 누를지는 고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손님 전화번호와 이름이 AI 회사로 넘어가지 않나요?
- 설계하기 나름입니다. 저희는 번호와 아이 이름을 말로 받되, 프로그램이 먼저 꺼내 따로 두고 대답을 만드는 AI에게는 가린 채 보냅니다. 요약 카드에는 따로 둔 원래 값을 다시 넣습니다. 말을 글로 바꾸는 단계는 브라우저 기능이라 그 회사 서버를 거칠 수 있어, 실제로 쓴다면 이것까지 안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