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었나
- — 생성형 AI 교육은 이제 대부분의 기관이 한 번씩은 거쳤습니다. 도구를 켜 보고 문서 요약이나 메일 초안을 맡겨 보는 데까지는 어렵지 않게 갑니다.
- —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교육장에서는 신기했는데 사무실로 돌아가면 다시 원래 방식으로 일하게 됩니다. 매번 빈 대화창에서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니 반복 업무가 줄어드는 느낌이 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 40명이 한 공간에 있으면 기술에 익숙한 분과 처음인 분이 섞여 있다는 것도 풀어야 할 조건이었습니다.
어떻게 진행했나
- — 두 가지를 처음부터 다르게 잡았습니다. 하나는 도구를 한 번 묻고 끝나는 대화창이 아니라 업무 지식이 쌓이는 작업 공간으로 쓰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한 번에 몰아서 가르치지 않고 한 달에 한 번씩 다섯 번에 나눠 가는 것입니다. 회차 사이 한 달 동안 배운 것을 실제 업무에 써 볼 시간이 생깁니다.
- — 원리는 3분으로 짧게 잡았습니다. 길어지면 앞쪽은 지루해지고 뒤쪽은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빼면 AI가 왜 그럴듯하게 틀리는지 모른 채 쓰게 되니, 어떻게 답을 만들고 어디서 틀릴 수 있는지만 짚고 나머지는 실습에서 겪게 했습니다.
- — 프롬프트 5원칙은 화면으로 보여주고 끝내지 않고, 참가자가 각자 질문을 고쳐 보며 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게 했습니다.
- — 가장 힘을 준 부분은 Claude Projects입니다. 기관 설명·문서 양식·자주 쓰는 표현을 한곳에 넣어 두면 다음부터는 요청 한 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Artifacts(보고서 초안·표처럼 바로 꺼내 쓰는 결과물)와 Deep Research(여러 출처를 찾아 읽고 정리)를 실습했고, 세 기능을 이름이 아니라 「내 업무의 어느 구간을 줄이는가」로 나눠 익히게 했습니다.
- — 40명이 동시에 노트북으로 실습하면 한 명이 막힐 때 진도가 멈추는 자리가 여러 곳에서 생깁니다. 그래서 설명과 실습을 길게 떼어 놓지 않고, 각자의 업무에 바로 적용해 보는 실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교육 단계에서는 실제 내부 자료 대신 예시 자료로 실습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무엇이 남았나
- — 1회차는 도구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 네 번이 쌓일 바닥을 까는 자리였습니다. 원리를 알고, 질문하는 법을 익히고, 반복 업무를 한곳에 쌓아 두는 습관까지가 이번 회차의 범위입니다.
- — 각자의 업무를 떠올리며 실습하도록 구성해, 다음 회차까지 한 달 동안 실제로 써 볼 거리를 들고 돌아가게 했습니다. 2~5회차는 월 1회 진행 후 이어서 기록합니다.
이 사례가 말하는 것
AI 교육의 성과는 당일 만족도보다 몇 달 뒤에 누가 계속 쓰고 있는지로 드러납니다. 도구를 업무가 쌓이는 공간으로 쓰게 하는가, 참가자가 자기 업무로 실습하는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만날 자리가 있는가 — 이 세 가지를 먼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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